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무라(고스트 오브 쓰시마) (문단 편집) == 기타 == 사카이 진은 자기 자신을 "누구누구의 아들"이 아니라 "위대한 시무라 공의 조카"라고 한다. 보통 자기를 지칭할 때는 자기 부모가 누구이며 자기를 누구의 자식이라고 하는 게 대부분인데 그게 아니라 진 스스로 자기 부모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외숙부만 주구장창 언급하여 자기를 누구의 아들이 아니라 누구의 조카라고 할 정도면 외숙부 시무라가 위명을 떨친 것에 비해 진의 부모는 별로 명성을 날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진의 회상 장면을 봐도 진의 아버지가 성인이 된 진이나 시무라와는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무력이나 용맹이 그리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진이 부모를 잃지 않고 시무라에게 양육되지 않고 친부모와 정상적으로 살았다면 진은 자기 부모처럼 이름을 떨치지 못하는 그저 그런 사람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인공에게 낡아빠진 무사도와 명예만 계속해서 강조하는 점이나 앞으로 전진밖에 모르는 점 때문에 플레이어로 하여금 꽉 막힌 생각을 가졌다고 느끼게 한다. 시무라성 탈환 작전에서도 유나가 '개죽음'이라 비난하고 비판할 정도로 많은 병력을 아무 의미 없이 죽게 만들었지만, 이것마저도 전장에 나와 죽는 것이 병사의 명예라며 넘겨버리는 모습은 진이 시무라와 반목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진은 아군의 의미 없는 희생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시무라성에 주둔한 적군을 독으로 몰살하는 선택을 한 것. 물론 강직하지만 타인을 말로 구슬리는 데 능하지 않은 진의 성품이 상황을 악화시킨 점이 있긴 하지만, 자신의 철학에 얽매여 휘하 병사를 소모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시무라의 행보는 분명히 둘 사이의 갈등을 터뜨리는 데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그런데 확장팩인 이키 섬에서는 장사꾼인 독사를 말로 구슬리는 뜻밖의 일면을 보이며 켄지에게 자신은 숱하게 시무라와 사카이 가문의 중재를 맡아왔다고 털어놓는다. 시무라와 반목하게 된 것은 진의 설득 부족보다는 신념의 차이와 입장의 차이가 가져온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이 독을 쓰게 됨으로써 종국엔 몽골군도 그 독의 제조법을 알아내 백성들을 죽이고 본토 침공에까지 사용하려는 계획이 드러나, 시무라가 걱정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고 만다.[* 실제로 진이 (뛰어난 용병술, 자기 자신의 무력, 그동안 배운 암살술과 같은) 더 좋은 수단들을 놔두고 왜 굳이 독을 사용할 생각을 했는지, 그 동기의 묘사가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유리코가 쥐를 잡을 독을 만들곤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서는 갑자기 사람에게도 들을 만한 맹독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그 이유를 묻는 유리코에게 몽고는 그동안 사무라이들이 싸워보지 못한 강적이므로 그동안 생각지 못한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 하며 넘길 뿐.] 더욱이 시무라성 잠입 미션에서 알 수 있는 내용에 따르면, 이 독(의 제조법)이 일반 백성들에게도 퍼져나가 사리사욕을 위해 독으로 민간인이 민간인을 죽이는 일까지 벌어져, 진을 변호하기가 더욱 더 어려워진다. 한편 시무라가 중요시하는 명예와는 별개로, 대마도의 백성들이 신분제 사회 내의 사무라이들이 아니라 이를 일탈한 '망령 사카이 진'을 떠받들기 시작하고, 야리카와의 백성들을 민병으로 조직하는 과정에 철저한 일본 특유의 봉건 신분 사회에서 [[잇키|민중에 의한 봉기]]가 무엇인지를 일깨우고 말았다는 점 역시 쇼군의 입장에서는 문제로 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가마쿠라 막부|당시 일본의 무신정권]]과 [[신분제도|신분제 사회]]가 표방하는 가치를 유지해야만 하는 지방 통치자인 시무라의 입장은 그 시대상에 비추어 보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결국 이러한 일들 때문에 정식 무사였던 진의 가문은 본토의 쇼군의 명으로 몰락하게 되고, 스승이자 아버지와 다름없는 자신이 스스로 진을 처단해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린다는 점은 동정을 사기도 한다. 옹호하기 힘든 부분이기는 하지만, 시무라가 모든 잘못을 유나에게 뒤집어 씌우자고 발언한 것도 그만큼 아들이나 다름없이 진을 아꼈고 쇼군에게 그 죄를 심판받을 일이 없었으면 하는 비겁하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이유 때문이니 마냥 꼰대 취급할 순 없는 부분. 생각해보면 유나에게 전부 뒤집어씌우자는 말은 시무라의 아버지로서, 사무라이로서의 이중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발언인데, 평소에는 자신의 지휘 미스로 죽은 부하들에게 싸우다 '명예롭게 죽었으니 잘됐지' 하는 망언을 뱉을 정도로 명예 소리를 하면서, 진에게는 '''자신의 생명의 은인에게 죄를 다 뒤집어 씌워 죽여버리자고''' 함으로써, 진에게 은인이고 뭐고 고기방패로 쓰는 명예도 뭐도 없는 야비한 인물이 될 것을 권유한다. 명예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사무라이의 가치관보다 진을 아들 같이 생각하는 아버지로서의 면모가 돋보인 장면이지만, 부하들에겐 명예롭게 죽을 것을 종용하면서 자신의 최측근, 가족에게는 '살기 위해선 가끔 명예를 저버려야 할 때도 있지' 하고 현실적으로 타협을 해버린 발언. 아이러니하게도 시무라가 자기만 생각하는 도적년이라며 그렇게 혐오했던 유나는 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거나 남탓을 하지는 않았다. 진에게도 암살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줬을 뿐, 그걸 실행에 옮긴 것은 진 본인의 자유의지이므로 유나가 죄를 다 뒤집어 써서 소모품처럼 죽을 이유는 없다. 마지막 결투에서 진의 목을 치는 것이 '자신이 받을 벌'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그게 쇼군이 내린 벌로서의 의미로든, 진을 막지 못한 자신을 스스로 벌한다는 의미로든 간에 아들 같이 키웠던 진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한다는 건 진정 원했던 결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진을 죽여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부터 눈물을 쏟더니 이후부터는 소리내지 않을 뿐 눈물을 계속해서 흘린다. 그를 바라보는 진 또한 갈라진 운명에 대해 명상하는데, 끝내 시무라를 자기 손으로 죽이면 진 또한 시무라가 그랬듯 오열한다. 사실상 이 엔딩 시퀀스 전체가 시무라와 진이 쌓아온 서사의 결말로서 서로가 느끼는 감정을 오미호수부터 차례로 보여준다. 이를 바라보는 플레이어 또한 양가적 감정을 느끼며 고통스러울 엔딩이다.] 한 마디로 플레이어들마다 감상에 차이는 있지만, [[꼰대|답답함]], [[막부|이해]]와 [[가족|동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인물. 성격에 대한 한마디는 무사도에는 미쳐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통과 무사도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인물이지만, 사람으로서의 됨됨이와 인품 자체는 진 못지 않게 훌륭한 인물이다. 진과 더불어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는 인물.[*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성우인 오오츠카 아키오의 대표 캐릭터들 중 선역들은 시무라와 정반대 성향인 캐릭터가 많다. 대표적으로 메탈기어의 [[솔리드 스네이크|스네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들과 블리치의 [[쿄라쿠 슌스이]]. 오히려 악역인 [[와무우]]가 정정당당한 무사도 정신과 신분을 중시하는 등 시무라와 고지식한 면에서 비슷한 편.] 시무라의 역할이 양부로서 일본 문화에서 대표되는 '''아버지'''의 모습과 역할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카즈마사 사카이는 일본 문화 속 두려운 아버지라면 시무라는 그 두려운 아버지를 극복하고 사카이 진을 사나이로서 각성시키는 스승이자 또 다른 아버지의 역할이지만 한편으론 구시대적 관습, 시대가 만들어낸 굴레의 산증인으로 상징된다. 사카이 진이 그를 '''무사도의 노예'''라고 말하듯 시대의 첨병인 시무라를 꺾고 민본을 중시하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구도자로서 거듭나게 하는 역할이라 볼 수 있다. 사실상 새 시대의 관문으로서 존재하는 셈. 아이러니하게도 시무라를 죽이게 되면 무사도를 인정하여 명예로운 죽음을 사무라이 대 사무라이로서 인정하게 되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의미하고 시무라를 살리면 민본, 생명을 중시하는 망령인 사카이 진이 주장하는 새 시대를 수용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구 시대의 첨병도 포용하여 그 굴레를 거부한다는 해석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관점에 따라 해석은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